
핵심내용
① 안구건조증이 심해졌을 때 기본이 되는 검사는 눈물의 양을 재는 쉬르머 검사, 눈물막이 유지되는 시간을 보는 눈물막 파괴시간 검사, 각막과 결막 표면의 손상을 확인하는 형광 염색 검사이며, 여기에 눈꺼풀 기름샘 상태를 보는 마이봄샘 검사가 더해진다.
② 검사에서 가려야 할 핵심은 눈물이 부족해서 마른 것인지, 눈물은 나오는데 빨리 증발하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며, 이 구분에 따라 이후 관리 방향이 갈린다.
③ 안과에서는 문진과 세극등 관찰로 시작해 눈물의 양, 눈물의 질, 안구 표면 손상 정도를 순서대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마이봄샘 촬영이나 염증 지표 검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눈물의 양, 눈물이 버티는 시간, 안구 표면의 손상 여부를 각각 확인하는 세 가지 검사가 기본이다.
눈물의 양은 쉬르머 검사로 재는데, 아래 눈꺼풀 안쪽에 얇은 시험지를 걸어 일정 시간 동안 종이가 젖는 길이를 보는 방식이다.
눈물이 버티는 시간은 눈물막 파괴시간 검사로 확인하며, 눈을 깜빡인 뒤 눈물막이 깨져 마른 부분이 생기기까지 몇 초가 걸리는지를 잰다.
안구 표면 손상은 형광 염색 검사로 보는데, 각막이나 결막에 미세한 상처가 있으면 염색약이 그 부위에 남아 세극등 현미경으로 확인된다.
여기에 최근에는 눈꺼풀 가장자리의 기름샘인 마이봄샘의 상태를 보는 검사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눈물이 빨리 마르는 원인의 상당 부분이 이 기름샘의 기능 저하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오래되었거나 인공눈물로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 검사까지 함께 받는 쪽이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 검사는 무엇을 보는 검사인가
눈물막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여러 각도에서 확인하는 검사다.
눈물막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세 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바깥의 기름층은 증발을 막고, 가운데 수성층은 눈 표면을 적시며, 가장 안쪽의 점액층은 눈물이 각막에 고르게 붙어 있도록 돕는다.
이 세 층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물이 있어도 마르는 느낌이 나거나, 눈물 자체가 부족해진다.
그래서 안구건조증 검사는 하나의 검사로 끝나지 않는다.
쉬르머 검사가 수성층의 양을 보는 검사라면, 눈물막 파괴시간 검사는 기름층과 점액층을 포함한 눈물막 전체의 안정성을 보는 검사에 가깝다.
형광 염색 검사는 그 결과 눈 표면이 얼마나 손상되었는지를 보여주고, 마이봄샘 검사는 기름층을 만드는 공급원 자체의 상태를 확인한다.
각 검사가 눈물막의 다른 층을 담당한다고 이해하면 결과를 읽기 쉽다.

눈물이 부족한 것과 눈물이 빨리 마르는 것은 어떻게 구분할까
쉬르머 검사 결과와 눈물막 파괴시간 결과를 함께 놓고 판단한다.
쉬르머 검사에서 시험지가 젖는 길이가 짧게 나오면 눈물 자체가 부족한 수성 부족형에 가깝고, 쉬르머 결과는 크게 나쁘지 않은데 눈물막 파괴시간이 짧게 나오면 눈물은 만들어지지만 빨리 증발하는 증발형에 가깝다.
실제로는 두 가지가 겹쳐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어느 쪽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가늠하는 과정이 된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관리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수성 부족형이라면 눈물을 보충하거나 눈물이 빠져나가는 통로를 조절하는 접근을 우선 검토하게 되고, 증발형이라면 마이봄샘 기능을 회복시키고 눈꺼풀 위생을 관리하는 쪽이 앞선다.
같은 인공눈물을 써도 어떤 유형인지에 따라 점도나 성분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인공눈물로 버티다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인공눈물을 넣어도 한 시간을 못 가고 다시 불편해지거나, 하루에 넣는 횟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 검사를 받아볼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렵거나 눈꺼풀이 달라붙는 느낌이 반복되는 것, 시야가 뿌옇다가 깜빡이면 잠시 맑아지는 것, 바람이나 에어컨 앞에서 통증에 가까운 자극이 느껴지는 것도 눈물막이 이미 불안정해졌다는 신호에 해당한다.
특히 이물감과 함께 충혈이 지속되거나 빛에 민감해졌다면 안구 표면에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 형광 염색 검사로 확인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인공눈물만으로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어떤 유형의 건조증인지를 먼저 확인한 뒤 그에 맞는 관리를 시작하는 편이 시간을 아끼는 길이다.

안과에서는 안구건조증 검사를 어떤 순서로 진행하나
문진에서 시작해 관찰, 측정, 필요 시 추가 검사의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증상이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콘택트렌즈 착용 여부, 복용 중인 약, 하루 화면을 보는 시간 등을 묻는다.
다음으로 세극등 현미경으로 눈꺼풀 가장자리와 결막, 각막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이때 형광 염색을 함께 하면 표면 손상 정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 뒤 눈물막 파괴시간을 재고, 필요하면 쉬르머 검사로 눈물 양을 측정한다.
마이봄샘 상태는 눈꺼풀을 살짝 눌러 기름이 나오는 양상을 보거나, 적외선으로 기름샘의 형태를 촬영하는 장비로 확인하기도 한다.
증상에 비해 결과가 애매하거나 염증 소견이 뚜렷하면 눈물의 삼투압이나 염증 지표를 측정하는 검사를 추가로 고려할 수 있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확인하면 눈물의 양, 질, 표면 손상이라는 세 축에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가 정리된다.

검사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콘택트렌즈는 검사 당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인공눈물이나 안약은 검사 직전에 넣지 않는 편이 결과 왜곡을 줄인다.
렌즈를 낀 상태로 오래 있었거나 검사 직전에 안약을 넣으면 눈물막 파괴시간이나 염색 결과가 실제와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처방받아 사용 중인 안약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검사 시 사용 사실을 알리는 것이 맞다.
입이 함께 마르거나 관절 통증,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그 내용도 문진 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이 전신 질환과 연관된 경우가 있는데, 그 판단과 치료는 안과 검사만으로 끝나지 않고 해당 진료과의 확인이 필요한 영역이다.
안과에서는 눈에 나타난 소견을 확인하고, 그 이상은 적절한 과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안구건조증 검사는 아픈가요
대부분의 검사는 통증이 거의 없다.
형광 염색 검사는 염색약을 한 방울 넣고 현미경으로 보는 방식이라 잠깐 시린 정도이고, 눈물막 파괴시간 검사도 눈을 깜빡이지 않고 잠시 버티는 것 외에는 특별한 자극이 없다.
쉬르머 검사는 시험지가 눈꺼풀에 닿아 있는 동안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 상태에 따라 마취 안약을 넣고 진행하기도 한다.

검사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기본 검사만 받는다면 문진을 포함해 한 시간 안에 마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마이봄샘 촬영이나 염증 지표 검사가 추가되거나 동공 확대가 필요한 다른 검사를 병행하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쉬르머 검사는 정해진 시간 동안 시험지를 걸어두어야 하므로 그 시간만큼은 기다리는 과정이 포함된다.
검사 결과가 정상인데 계속 불편한 이유는 무엇인가
검사 수치와 느끼는 증상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은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표면 손상이 있는데 본인은 크게 불편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각막 신경의 민감도, 눈꺼풀의 움직임, 생활 환경 같은 요인이 증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한 번의 검사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시간을 두고 다시 확인하거나, 마이봄샘이나 눈꺼풀 상태처럼 기본 검사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추가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정해진 주기가 있다기보다 관리 방향을 정한 뒤 변화를 확인하는 시점에 다시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처음 검사에서 유형을 확인하고 관리를 시작했다면, 일정 기간 뒤 눈물막 파괴시간이나 표면 염색 소견이 달라졌는지를 비교해 방향이 맞는지 판단하게 된다.
증상이 다시 심해지거나 새로운 증상이 생겼을 때, 또는 렌즈 착용이나 안과 시술을 앞두고 있을 때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결국 검사 간격은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처음 검사 때 다음 확인 시점을 함께 정해두는 편이 좋다.